용인 살인사건 피해자 시신 일부분 정화조서 발견…

용인 살인사건 피해자 시신 일부분 정화조서 발견…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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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이 변기에 버린 김모(17)양의 살점 상당량이 현장 정화조에서 발견됐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집 장롱에 보관한 심모군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집 장롱에 보관한 심모군이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새벽 긴급 체포된 심군의 진술에 따라 심군의 집 마당에 있는 컨테이너 장롱 안에서 김장용 비닐 봉투에 담겨있는 김양의 시신을 찾았다. 하지만 비닐 봉투 안에는 거의 뼈만 남아있었다.

심군은 김양을 살해한 뒤 모텔을 빠져나가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한 공업용 커터칼로는 시신을 토막낼 수 없자 살점을 도려내 화장실 변기에 버려 흔적을 없앴다.

살점 대부분이 떨어져나간 김양의 시신은 20여개의 뼈 조각으로 나뉘어졌다. 심군은 모텔 방을 나가기 전 화장실에 남아있는 핏자국을 물로 씻어내고 피 묻은 수건과 옷가지, 신발 등은 비닐봉투에 담아 나오는 침착함도 보였다.

심군이 김양의 시신을 토막내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16여시간. 심군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끔찍한 범행을 태연히 저질렀다. 심지어 시신을 훼손하는 동안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는 등 일상생활을 계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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