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대 여아 성폭행범 구속…”죄송하다”

제주 10대 여아 성폭행범 구속…”죄송하다”

입력 2013-07-12 00:00
수정 2013-07-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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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가정집에 몰래 들어가 혼자 잠자던 10대 여아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로 경찰에 붙잡힌 허모(21)씨가 12일 구속됐다.

제주지법 최남식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허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4∼5시께 가정집에 침입, 어머니가 없는 틈을 타 혼자 잠자고 있던 A양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뒤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모를 채취, 주변의 동종 전과자와 일반인 등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DNA 대조작업을 벌인 끝에 허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 사건발생 16일 만에 허씨를 붙잡았다.

허씨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현장에서 자신의 DNA가 확인됨에 따라 모든 것을 인정하겠다고 진술했으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도 말했다.

서귀포경찰서는 11일 오후 8시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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