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 광주역 진입 방식 2014년 하반기 결정”

국토부 “KTX 광주역 진입 방식 2014년 하반기 결정”

입력 2013-07-14 00:00
수정 2013-07-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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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논란 수면 아래로 잠복할 듯

국토교통부는 논란이 불거진 KTX 광주역 진입 여부 및 진입 방식을 오는 2014년 하반기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호남고속철 광주역 진입 여부와 진입 방식은 호남고속철이 완공될 쯤인 2014년 하반기에 ‘세부열차운행계획’을 마련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TX 경쟁체제 도입 문제 등과 맞물려 2014년 하반기에 호남고속철 운영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광주역 진입 문제는 운영자의 수익과 연계되기 때문에 운영자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뜨거운 감자’인 KTX 광주역 진입 방식 등을 내년 하반기에 결정하기로 함에 따라 당분간 논란은 수면 아래로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주시는 KTX 광주역 진입 논란과 관련해 ▲하남역 분기 후 신선(新線)을 통한 광주역 진입 ▲정읍역 분기 후 기존 호남선을 통한 광주역 진입 ▲송정역까지 운행 후 광주역으로 반복 운전 ▲송정역에서 광주역까지 일반 셔틀 열차 운행 등 4가지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하남역 분기 후 신선(新線)을 통한 광주역 진입 ▲정읍역 분기 후 기존 호남선을 통한 광주역 진입 등 연결선을 통한 진입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따라서 광주시는 ▲송정역까지 운행 후 광주역으로 반복 운전 ▲송정역에서 광주역까지 일반 셔틀 열차 운행 방안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송정역에서 셔틀 열차를 이용해 광주역에 다다르는 시간보다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하는 게 도심으로 진출하기가 훨씬 빠르므로 셔틀 열차 운행 방식이 합리적이라고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송정역에 정차한 뒤 조정실을 바꿔서(승객 입장에선 후진) 광주역에 진입하는 방안의 경우 송정역구내에서 건넘선(하행선에서 상행선을 바꾸는 선을 일컬음)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상하행 열차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광주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 호남선 정차역은 기본계획에 따라 현재 송정역으로 정해졌다.

광주시는 송정역을 거점역으로 활용한다는 전제로 오는 2017년까지 총 사업비 2천500억원을 투자해 총 부지면적 2만 2천㎡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전체면적 14만 8천㎡ 규모의 환승터미널, 주차장, 비즈니스호텔, 오피스텔, 영화관, 판매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북구지역 정치인을 중심으로 KTX의 광주역 진입을 주장하는 가운데 광산지역 인사들은 이원화 정책은 포퓰리즘이라며 송정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KTX 정차역을 송정역과 광주역으로 이원화하는 문제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주목된다.

KTX 정차역이 광주역으로 분산될 경우 송정역 복합환승센터의 기능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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