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26일 서울광장서 위안부할머니 후원 콘서트

대학생들, 26일 서울광장서 위안부할머니 후원 콘서트

입력 2013-07-21 00:00
수정 2013-07-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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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日 아베·하시모토 깜짝 놀랄 거예요”

“이 땅에 평화를, 할머니들께 명예와 인권을!”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걷고 싶은 거리. 길을 가던 대학생 20여명이 갑자기 동작을 일제히 멈췄다. 주변의 시선이 집중되자 이들은 홍보 피켓을 꺼내 들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 되돌려 달라고 외쳤다. 이른바 ‘타임스톱(time stop)’ 퍼포먼스였다.

이들이 오는 26일 서울광장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평화나비 콘서트’를 연다.

지난 5월 학생 사회참여봉사 연합동아리 참여·나눔·연대(참나연) 일부 회원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각 대학에 콘서트 기획단을 모집하는 포스터를 붙이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입소문을 내 참여자를 모았다. 현재 서울·경기지역 30여개 대학에서 300여명이 평화나비콘서트 기획단과 서포터스로 활동하고 있다.

21일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이은혜(26·여)씨는 “지난봄에 일본 극우 인사들의 망언과 역사 왜곡 문제가 유난히 많이 불거졌다”며 “문제의식이 있는 대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해보자며 뭉쳤다”고 소개했다.

성신여대 사학과 정지윤(21·여)씨는 “대학 수업에서 여성들이 전쟁으로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배우면서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두게 돼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들은 두 달 동안 서울 곳곳에서 풍물패와 록밴드 길거리 공연, 사진 전시회, 서명운동, 플래시몹 등을 통해 일본의 역사 왜곡과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콘서트 준비 기금도 모았다.

홍익대 서포터스 단장 이재일(21)씨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활동가 분들이 ‘이렇게 많은 대학생이 한 번에 모여 위안부 문제에 대해 활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뻐하셨다”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고마워하시며 콘서트 당일 직접 오시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콘서트 무대 역시 대학생 참여로 꾸린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용인대 택견 동아리 학생들은 일본 망언·역사 왜곡에 맞서 싸우는 택견 퍼포먼스를 펼치고, 서포터스 100명이 무대에 올라 ‘평화 만들기’라는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인다. 전국 연극대회에서 위안부 문제 창작 연극으로 1등을 차지한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학생들의 무대, 가수 박혜경·인디밴드 전기뱀장어·버닝햅번 등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콘서트 관람권 값은 일반인 1만원, 학생 5천원이다. 수익금은 모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나비 기금’에 기부한다.

이들은 “콘서트에 많은 분이 오셔서 행사가 국내 신문·방송은 물론 외신에도 보도됐으면 좋겠어요. 한국 대학생들이 역사문제에 관심 없다고 생각했을 일본의 아베 총리나 망언 제조기 하시모토 시장이 깜짝 놀라지 않을까요?”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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