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가 심영섭 “성재기씨 명복 빌어줬더니…” 네티즌에 독설

영화평론가 심영섭 “성재기씨 명복 빌어줬더니…” 네티즌에 독설

입력 2013-07-30 00:00
수정 2013-07-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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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로 유명한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가 고(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과 관련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가 구설에 휘말렸다.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 트위터 캡처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 트위터 캡처


심영섭 교수는 지난 29일 오후 성재기 대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성재기씨가 어쩌면 죽고 싶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죽음을 가장한 죽음. 카메라는 모든 것을 게걸스럽게 삼켜 버린 괴물이었고, 강물, 이 탁한 자궁은 그의 생을 늪으로 끌고 들어갔다. 사이렌을 두려워한 오딧세이는 그렇게 생을 마감한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성재기 대표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글이였지만 네티즌들은 오히려 이 글을 쓴 의도에 의문을 가지고 심영섭 교수의 트위터에 반박글을 올렸다.

심영섭 교수는 30일 자정 무렵에 다시 한 번 “성재기씨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쉬시길”이란 글을 올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성재기 대표가 투신한 26일 심영섭 교수가 올린 글들을 문제 삼았다.

이날 심영섭 교수는 성재기 대표와 트위터를 통해 나눴던 글들을 올렸다. 먼저 심영섭 교수가 “부인 찾으셨나요? 진심으로 걱정 됩니다. 별일 없으실 거에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기다려 보세요. 화이팅!”이란 글을 보냈고 성재기 대표는 “심교수님.제 개인사를 따뜻하게 위로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멘션들이 많고 살펴보기 차마 부끄러워 몰랐습니다만, 한 트위터리안의 귀뜸으로 뒤늦게 알았습니다.뜻밖이라 더욱 송구합니다.잊지않겠습니다.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었다. 이후에도 “사람의 생각은 다 달라도, 어찌 사람 사는 모양새가 다르겠습니까? 따뜻하고 정중한 멘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심영섭 교수), “심교수님.고맙습니다.늘 평안하십시오”(성재기 대표)라는 글들이 오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심영섭 교수가 “화이팅”이라는 말을 쓴 것을 놓고 비아냥거린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심영섭 교수는 결국 “정말 너무 너무 화가 나서 숨도 안 쉬어진다. 부인이 실종되서 근심어린 사람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화이팅이라고 해줬더니 그걸 비꼰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 좀비 같다.”면서 분노를 터트렸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심영섭 교수는 30일 오전 9시50분쯤 “여성 대 남성이란 구도 별로 안 좋아하는 데. 성재기씨 명복 빌어 줬더니 가식이다. 남성의 공공의 적 됬으니 각오해라. 참 기도 안 차. 왜 쿨까당만 언급하냐. 성재기씨 변희재씨와 백분토론도 했는데. 문제는 계급이야. 바보들아.”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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