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친구 때려 숨지게 한 ‘알코올 중독’ 30대 구속

술친구 때려 숨지게 한 ‘알코올 중독’ 30대 구속

입력 2013-08-06 00:00
수정 2013-08-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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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 21일 정오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의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45)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김씨의 얼굴과 가슴 등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다음날 오후 9시께 “화장실에 사람이 죽어 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으나 당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경찰서 동행을 거부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빈 소주 10여 병이 발견됐으며 김씨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목뼈와 갈비뼈 14대가 부러지고 얼굴에 상처가 난 점 등으로 미뤄 타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의 소견에 따라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피의자 김씨의 집에서 발견된 망치에서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사실, 숨진 김씨의 손톱에서 피의자의 청바지 성분이 발견된 점 등 유력한 단서를 확보해 김씨를 지난달 30일 검거했다.

두 사람은 모두 일용직 근로자로 지난해 5월 인천의 한 알코올중독 치료 병원에서 만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김씨는 지금까지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의 알코올 중독 치료를 맡은 담당 의사와 김씨의 여자친구는 “김씨가 평소에도 술을 많이 마시면 폭력성을 드러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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