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장이 여중생 폭행, 강사는 성희롱”…경찰 수사

“학원장이 여중생 폭행, 강사는 성희롱”…경찰 수사

입력 2013-08-07 00:00
수정 2013-08-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의 한 보습학원 원장과 대학생 강사가 여중생들을 상대로 폭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강서구 화곡동의 한 보습학원에 다니던 A(14·여)양이 이 학원 원장 성모(46)씨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며 A양의 부모가 성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성씨는 지난달 10일 학원에서 A양의 허벅지를 몽둥이로 수차례 때려 정신을 잃게 하고, 3시간 동안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성씨는 이를 지켜보던 다른 학생들에게 “너희도 잘 봐라. 잘못 걸리면 이렇게 된다. 너희가 잘못하면 조폭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쫓아가 혼내주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그러나 “아이들이 똑바로 행동하지 않아 훈육 차원에서 한 일”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성씨에게 오는 7일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통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같은 학원에서 일하는 대학생 강사가 또 다른 여중생에게 성희롱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원 영어 강사인 B(25)씨는 지난 6월 A양의 친구인 C(14·여)양에게 “널 갖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C양은 A양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충격을 받은 두 학생은 함께 학원을 그만두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해당 학원이 무등록 불법 교습소였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