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 주워 생계 책임진 노모 폭행… 못된 아들

고물 주워 생계 책임진 노모 폭행… 못된 아들

입력 2013-08-10 00:00
수정 2013-08-1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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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심하다” 발길질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노모(78)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임모(43)씨를 존속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7월 31일 오후 10시 50분쯤 광산구의 자택에서 어머니가 “하루 종일 TV만 보고 있느냐”며 핀잔을 주자 어머니의 얼굴과 가슴을 수차례 발로 차 늑골을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수년 동안 취업을 하라고 잔소리를 한다거나 돈을 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어머니를 폭행하거나 집 안의 가재도구를 부숴 경찰에 두 차례 검거되기도 했다.

임씨는 지난해에도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구속 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1년 만에 같은 혐의로 검거됐다.

고물을 수집하며 생계를 이어온 어머니는 지적장애 1급인 딸(30)과 수년째 무직인 임씨를 부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초수급지원 대상인 이들 가족이 생활비와 의료비 긴급지원 대상으로 심사받을 수 있도록 광산구와 협의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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