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밤 11시부터 택시할증’ 검토

서울시, ‘밤 11시부터 택시할증’ 검토

입력 2013-08-12 00:00
수정 2013-08-12 08: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택시공급 늘리는 효과”…설문조사 후 결과 반영

서울시는 밤 12시부터 오전 4시까지인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밤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찬반 설문조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르면 내달 택시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 설문 결과가 인상안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심야시간대 택시 요금의 20%를 추가로 내는 할증제는 택시공급 활성화와 택시기사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1982년 1월 처음 도입된 이후 32년간 변동 없이 계속 운영돼왔다.

서울시는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2시와 현행 할증시간대인 밤 12시∼오전 4시 사이에는 2시간 격차가 있어 택시 공급을 늘리려는 할증제 취지를 살리지 못해 시간대 조정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가 2011년 법인택시의 운행기록을 분석한 결과 퇴근 시간대(오후 6시∼8시)에 평균 4만9천여대인 택시 수가 밤 12시에는 약 1만대 정도 줄고,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았다.

시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기면 택시 수요가 몰리는 오후 11시∼오전 1시에 수입 증대를 기대한 택시 공급이 늘어나 승차난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런던, 뉴욕, 도쿄, 베이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오후 8시~10시를 기점으로 8∼10시간 가량 할증요금제를 적용한다며 변경안의 근거를 더했다.

그러나 택시 수요가 일정한 상황에서 할증 요금 적용 시간대가 앞당겨지고, 기본요금 등이 오르면 승객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어 찬반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4년 동안 요금을 안 올렸다”며 “(요금인상) 액수는 용역 단계인데 조만간 마무리돼 9월 초엔 결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동국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단순히 할증 시간대를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택시 수요가 몰리는 시간에 공급을 원활하게 하려는 방안”이라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서울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메뉴의 ‘설문조사(e-poll)’에서 참여할 수 있다.

연합뉴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