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달 할아버지’ 윤극영 가옥 보존

서울시, ‘반달 할아버지’ 윤극영 가옥 보존

입력 2013-08-21 10:00
수정 2013-08-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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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동요 ‘반달’을 작곡한 고(故) 윤극영 선생의 가옥을 보존해 문화예술 명소로 활용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묘지 부근에 위치한 그의 가옥을 내년 6월까지 ‘윤극영 반달 할아버지의 집’으로 재단장해 개관할 계획이다.

그의 가옥은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가까운데다 동네에서 거의 유일한 단층주택으로 검은색 기와와 정원이 있어 일반 시민도 찾기 쉽다고 시는 설명했다.

윤 선생은 1977년부터 198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곳에 살았으며 현재는 그의 장남인 봉섭(81)씨가 머물고 있다.

장남 윤씨는 처음에는 아버지와 오래 머물렀던 곳에서 떠나기 싫다는 뜻을 밝혔지만 하나 남은 단층주택을 사들여 증축하려는 개발업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서울시가 보존하는 것에 동의했다.

서울시는 해당 가옥을 감정평가 받아 약 6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앞으로 이 가옥에 윤 선생이 기증한 작곡 노트와 생활용품 등을 전시하고 그의 뜻을 기려 동요 창작가와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마련키로 했다.

서울시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윤 선생께서는 생전에 작곡했던 동요들을 일일이 종이에 적고 낙관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 두셨다”며 “유품들을 전시하면 미당 서정주의 집이나 홍난파의 집처럼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소 운영은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민간 비영리 단체에 3년 단위로 위탁할 계획이다. 내년 개관식과 인건비, 운영비 등 사업예산으로는 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극영 작곡가는 1924년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곡집인 ‘반달’을 출판해 ‘반달 할아버지’로 유명하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마리’로 시작하는 반달은 맏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한 그가 서쪽하늘을 바라보며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는 ‘까치까치 설날’, ‘꾀꼬리’, ‘따오기’ 등 다수의 동요를 작곡해 초창기 아동문학운동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1956년 제1회 소파상과 1970년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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