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없이 불길 잡혀
21일 오전 10시 10분쯤 전남 광양제철소 제2제강 공장 지하 통신케이블 관로에서 화재가 발생,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불이 나자 현장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3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다. 이 불로 케이블 관로를 지나던 컴퓨터 등의 통신선들이 모두 타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케이블이 복구되기까지 2제강 공장은 2~3일간 조업 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제강 공장은 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을 강으로 생산해 내는 곳이다. 2제강 공장에서 생산해야 하는 물량은 당분간 1제강 공장에서 처리할 방침이어서 전체적인 생산 계획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제철소 측은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공장 내 통신 케이블 일부가 고열을 이기지 못하고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도 폭염 등으로 통신선들이 과열돼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3-08-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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