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도라지’ 북상…6일께 남부 중심 비

17호 태풍 ‘도라지’ 북상…6일께 남부 중심 비

입력 2013-09-02 00:00
수정 2013-09-02 07: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일께 우리나라 가장 근접…대한해협 방향으로 진행할 듯

올해 열일곱 번째 태풍 ‘도라지(TORAJI)’가 발생해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6일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도라지가 이날 오전 3시께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도라지는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 속도로 느리게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태풍은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40㎞ 부근 해상을, 4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320㎞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300㎞ 부근 해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국가태풍센터는 이 태풍이 6일께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해 대한해협 방향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6일께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에서도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김지영 국가태풍센터 연구관은 “일단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 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주말께는 해상을 포함해 국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우리나라 육지를 비켜갈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관은 “태풍이 고위도에서 발생했고 발생 지점의 해수온도도 28도 내외로 필리핀 해역(29∼30도)보다 낮기 때문에 태풍이 크고 강하게 발달할 조건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도라지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160㎞의 약한 소형 태풍이다.

’도라지’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는 다년생 풀인 도라지를 의미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