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세계수영대회 방해세력’ 공개 언급

강운태 광주시장, ‘세계수영대회 방해세력’ 공개 언급

입력 2013-09-02 00:00
수정 2013-09-02 10: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를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
강운태 광주시장 연합뉴스
강운태 광주시장
연합뉴스
강 시장은 9월 중 직원정례조회를 한 2일 “세계수영대회 유치 발표가 있기 불과 5시간 30분 전 누가 거짓 폭로를 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국무총리와 장관의 사인이 위조된 사실과 관련해) 총리실과 문체부 감사를 받았는데 석달 후 과장·왜곡해 폭로한 행태가 문제가 있다”며 “나쁜 세력이 만들었다. 나쁜 세력의 실체는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정부가 국무총리 등의 사인이 위조된 사실을 지난 4월 말 알았음에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당일인 7월 19일 모 언론이 문체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강운태 시장 고발 예정’이라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모종의 ‘악의적 의도’가 있었다는 심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문서 위조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강 시장의 강경 발언이 나온 배경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공문서 위조 사건을 주도적으로 발표했던 문체부 주무국장이 최근 교체돼 광주시에서는 설왕설래하고 있다.

강 시장은 “올림픽, 월드컵, 대구육상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를 유치할 때는 대통령, 총리, 장관이 참석했었다”며 “세계수영대회는 광주의 힘으로 유치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세계수영대회는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시민은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세계수영대회를 지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지원되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민선 5기 시장으로서 내 생애 가장 많은 일을 했다”면서 “공무원들이 시가 잘한 일은 가족과 지인 등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말하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