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로 시동 걸어’ 트랙터 훔친 30대 덜미

‘가위로 시동 걸어’ 트랙터 훔친 30대 덜미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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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트랙터 판매점 전 직원 입건

가정용 가위로 트랙터 시동을 걸어 훔친 트랙터 판매점 전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3일 가위를 이용해 트랙터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씨가 훔친 트랙터를 장물로 사들인 혐의로 김모(56)씨와 조모(50)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1월 23일 오후 10시께 익산시 금마면 박모(33)씨의 과수원에 세워진 트랙터(시가 1천100만원 상당)를 가위를 이용해 시동을 걸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트랙터 판매점에서 일하면서 트랙터가 가위 등 간단한 도구로도 시동이 걸린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조사 결과 이씨는 트랙터 판매점에서 일할 때 거래처였던 박씨의 과수원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에게 트랙터를 사들인 김씨와 조씨는 이후 트랙터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올렸다가 덜미가 잡혔다.

이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수한 기술을 가진 이씨가 범행을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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