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파출소 칼부림 피해자 끝내 숨져

영등포역 파출소 칼부림 피해자 끝내 숨져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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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에서 노숙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피해 남성이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0일 영등포역 파출소에서 송모(55)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과다출혈로 중태에 빠진 홍모(38)씨가 23일 오후 9시53분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병원으로 옮겨진 이후 수술은 잘됐는데 여러 복합적인 원인으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홍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또 유족의 요구에 따라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유족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송씨는 20일 오후 8시10분께 영등포역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가 갑자기 주머니에서 접이식 과도를 꺼내 3m가량 떨어져 있던 홍씨의 얼굴과 어깨를 수차례 찌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송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영등포역 일대에서 함께 노숙생활을 하던 송씨와 홍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길거리에서 몸싸움하다 파출소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파출소 안에는 경찰 5명이 있었으나 송씨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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