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대 허위계산서 발급…세금포탈 업체 무더기 적발

150억대 허위계산서 발급…세금포탈 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3-09-26 00:00
수정 2013-09-26 11: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6일 어촌계장과 짜고 어촌계 명의로 150억원대의 허위계산서를 발급받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조세포탈혐의)로 A수산 대표 B(51)씨 등 20명, 여수 S어촌계장 C(61)씨 등 모두 21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B씨 등 20명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어촌계장 C씨와 짜고 자신들이 판매한 피조개, 바지락 등 패류를 S어촌계가 판매한 것처럼 150억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B씨의 경우 7억원대의 허위계산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해경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각지 거래처에서 패류를 판매한 후 세금계산서를 요구하면 S어촌계 명의로 발급한 세금계산서를 건네주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어촌계 매출이 연 10억원으로 3년간 30억원이었으나 허위세금계산서 발급으로 연 50억원씩 3년간 150억원대까지 치솟자 세무당국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확인됐다.

또 이 사건으로 인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일부 어촌계원들은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잡혀 기초수급 대상에서 탈락위기에 처하는 등 엉뚱한 피해로 번지고 있다.

이들이 남발한 150억원대의 허위세금계산서는 전국 130여개 업체에 유통돼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150억원대의 무자료 패류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원산지 둔갑 등의 위법과 함께 이들 외에도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