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대규모 시가행진…”멋지다” 탄성 연발

국군의날 대규모 시가행진…”멋지다” 탄성 연발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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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4만여명 운집…”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하다”

군악대의 화려한 연주와 군장병 수천 명의 절도있는 행진으로 서울 도심이 들썩였다.

하늘 위로 종이 꽃가루들이 리듬을 맞추듯 반짝이며 흩날렸고 시민들은 군 장병들의 패기에 찬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탄성을 연발했다.1일 오후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된 남대문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5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시가행진을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조금이라도 지대가 높은 곳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남대문 인근 지상 3층짜리 주차장 건물에는 시민 100여명이 모였고 서울시의회 건물 옥상에도 10여명의 시민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광화문 인근에는 나무에 올라가 시가행진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시민들은 까치발을 하며 시가행진을 지켜봤다.

대부분 아이들은 아빠의 목에 올라타는 ‘호사’를 누렸다. 머리 위로 높이 올려 찍은 스마트폰 영상으로 시가행진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시가행진은 육·해·공군 장병들의 부대별 행진으로 시작됐다.

해군특수전부대 등 특수부대원들이 사기를 높이기 위한 함성을 지르자 시민들도 함께 환호성을 내며 그들의 패기에 화답했다.

K1AI 전차를 시작으로 K-55A1, K-9 등 포병 화기가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멋지다”, “대박” 등 감탄사를 연발하며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자영업을 하는 공기석(60)씨는 “행진을 보니 군대 다녀온 기억이 많이 난다”라며 “그때에 비하면 한국의 군사력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울 약수동에서 온 최근호(55)씨는 “오후 2시 반부터 기다렸다. 이 행사에 이렇게 시민들이 많이 모여드는 의미가 뭐겠냐. 그만큼 우리나라 군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시가행진을 보기 위해 도심을 찾은 외국인들도 많았다.

미국인 아비가일 비숍(28)씨는 “미국에서도 이런 퍼레이드는 직접 본 기억이 없다”며 “5년 만에 한국에 놀러 와 뜻밖의 즐거움을 만나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날 시가행진에는 4천500여명의 병력이 참여하고 105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경찰은 이날 4만여명의 시민이 도심에 나와 직접 시가행진을 관람한 것으로 추산했다.

5년만에 열린 대규모 군 시가행진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시민들도 일부 있었다.

윤모(35)씨는 “북한이랑 사이도 좋지 않고 시기적으로 민감한데 이렇게까지 군사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나 싶다. 시민들 하나로 뭉치게 하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별로 반기기만 할 일은 아닌 듯싶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회원 15명은 광화문역 앞에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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