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PD 사칭 “출연시켜주겠다” 여대생 술 먹여 성폭행

드라마 PD 사칭 “출연시켜주겠다” 여대생 술 먹여 성폭행

입력 2013-10-03 00:00
수정 2013-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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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PD를 사칭해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결찰에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모(38)씨를 상습 준강간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새벽 “지금 촬영 중인 드라마에 배우가 한 명 더 필요한데 직접 만나서 출연을 결정하겠다”면서 A(22·여)씨를 불러내 강북구 수유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많이 찾는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A씨의 사진을 보고 접근했고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 PD라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방송국 PD가 아니었다. 김씨는 지난 1월에도 PD로 속여 여대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고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상해)로 징역 3월을 선고받아 복역하는 등 3차례 실형 선고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토대로 김씨를 검거하고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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