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진정 성희롱, 교육기관이 공적기관중 ‘최다’

인권위 진정 성희롱, 교육기관이 공적기관중 ‘최다’

입력 2013-10-04 10:30
수정 2013-10-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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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이 전체의 43%…여성 상대 성희롱 진정도 증가세

공공기관이나 보호시설 등 공적인 성격의 기관 중에서 교육기관 소속 근무자들이 지난 5년간 국가인권위원회에 가장 많은 성희롱 진정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권위가 공개한 주요 기관별 성희롱 진정 접수 현황을 보면 2008년부터 작년까지 초·중·고교와 대학을 포함한 교육기관에서 낸 진정 건수가 154건으로 공적 기관 전체(360건)의 43%를 차지했다.

매년 성희롱 진정이 조금씩 증가하는 가운데 교육기관 성희롱 진정 건수는 한 해 20건 안팎이다.

지난해 교육기관 성희롱 진정은 전년(17건)보다 4건 늘어난 21건이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각각 23건, 17건, 24건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공기업·정부산하기관 등의 성희롱 진정은 59건으로 교육기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시청·시교육청 등 지방행정기관이 54건, 검찰·경찰·군을 제외한 중앙행정기관이 34건으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여성이 적은 경찰과 검찰은 각각 18건, 14건으로 다른 기관과 큰 차이를 보였다.

작년 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입법·행정·사법부 소속 공무원 수는 98만8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공립학교 교사 등 교육공무원 수는 34만9천여명이다.

지난해 6월 기준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정규직 정원은 25만3천여명이다.

한편, 여성에게 성희롱 피해를 봤다며 제기된 진정 건수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을 피진정인으로 한 성희롱 진정은 2008∼2009년 0건을 기록했지만 2010년 2건, 2011년 3건이 접수된 데 이어 2012년에는 전년의 3배인 9건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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