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춘천병원서 병사 흉기 난동…선임병 1명 숨져

국군춘천병원서 병사 흉기 난동…선임병 1명 숨져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09: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당직 사령, 난동 제압 과정서 실탄 발사…가해 병사 ‘중태’

국군춘천병원 생활관에서 한 병사가 선임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난동을 부리다 장교가 쏜 M-16 총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4일 오전 3시 50분께 강원 춘천시 신동 국군춘천병원 생활관에서 기간 병사인 오모(21) 일병이 불침번 근무 중이던 선임병인 권모(22) 일병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권 일병이 크게 다쳐 치료 중 숨졌다.

사건 직후 부대 내 당직 사령이 흉기 난동을 부리는 오 일병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M-16 실탄 1발을 발사했다.

왼쪽 어깨 총상으로 춘천의 한 민간 병원으로 옮겨진 오 일병은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위인 당직 사령은 오 일병에게 흉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을 권유했으나 20여 분간 난동이 계속되자 실탄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계획적 살인 여부에 대해서는 초기 조사단계라서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며 “확인된 것은 가해 병사가 지난 3일 저녁 휴가 복귀 후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일을 벌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부대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오 일병이 흉기 난동을 벌인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오 일병이 휴가 중 구입한 흉기를 부대로 반입했는지와 선임병들의 괴롭힘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