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10여명, 포항 도심서 패싸움 ‘소동’

미군 10여명, 포항 도심서 패싸움 ‘소동’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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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도심에서 술 취한 미군들이 패싸움을 벌여 시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떠는 소동이 빚어졌다.

3일 오후 9시30분께 포항시 북구 중앙동 모 패스트푸드점에서 미군 10여명이 술에 취한 채 두패로 갈려 욕설과 함께 10여분간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미군 한명이 이마를 다치는 상처를 입어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당시 패스트푸드점에는 학생과 시민 등 손님 20여명이 있었으며 미군들의 소동으로 한동안 불안에 떨기도 했다.

이들은 다른 곳에서 술을 마신 뒤 맥주병을 든 채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갔으며 이후 말다툼을 하다 갑자기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후 길거리에 나와서도 한동안 욕설과 함께 병을 던지며 추태를 부려 행인들의 눈총과 비난을 받았다.

경찰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10여명의 술취한 미군들의 행패를 저지할 엄두도 못내고 방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목격한 한 시민은 “미군 여러명이 한명을 집단으로 폭행했다”며 “미군들의 추태로 이 일대가 한동안 무법천지로 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곧바로 출동한 미군 헌병대에 의해 붙잡혀 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뒤 외출을 얻어 시내에서 술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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