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반대 주민들 레미콘차량 막으려 연좌농성

송전탑반대 주민들 레미콘차량 막으려 연좌농성

입력 2013-10-15 00:00
수정 2013-10-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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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는 경남 밀양지역 주민들이 레미콘 차량의 진입을 막으려고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 30여 명은 15일 오전 11시 현재 송전탑 건설 예정지인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 입구에 4시간째 앉아 송전탑 공사 관련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다.

주민들은 ‘이제 송전탑 시대는 끝났다’라는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송전탑 공사를 위한 레미콘 차량이 공사장에 진입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전날 밤부터 모여들었다.

이들은 상황을 점검하러 온 한전 직원이 탄 차량을 막고 거칠게 항의했다.

또 입구 도롯가에 세워둔 주민 차량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이동하라고 요구, 응하지 않으면 견인하겠다는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경찰이 차를 이동하지 않으면 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한전은 경찰의 보호 아래 이날 250여 명의 인원과 건설장비를 투입해 송전탑 현장 8곳에서 14일째 공사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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