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소비여력 3~4인 가구보다 두배

나홀로 가구 소비여력 3~4인 가구보다 두배

입력 2013-10-18 00:00
수정 2013-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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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소득 비중 32.9%… 여행·자기계발 지출 높아

1인 가구의 소비 여력이 3~4인 가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 등의 부담 없이 여행 등에 혼자 쓰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20대 후반∼40대 초반의 500가구(1인 가구, 3~4인 가구 각 250명)를 대상으로 소비성향을 조사한 결과, 1인 가구의 월소득 중 ‘가처분소득’의 비중이 32.9%로 3~4인 가구의 17.2%보다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가처분소득을 월평균 금액으로 따지면 1인 가구는 80만 5000원, 3~4인 가구는 73만 5000원이었다.

월 주거비용은 3~4인 가구(55만 5000원)가 1인 가구(40만 6000원)보다 15만원가량 더 들었지만, 수입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인 가구(27.8%)가 3~4인 가구(18.5%)보다 높았다.

1인 가구는 주거비 부담이 높지만, 양육이나 가족부양 등에서 자유로운 까닭에 ▲자기지향(Self) ▲온라인지향(Online) ▲저가지향(Low Price) ▲편리성지향(One-stop) 등의 특징을 보인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영어 머리글자로 보면 ‘솔로’(S.O.L.O)다.

1인 가구는 향후 지출을 늘릴 항목으로 여행(41.6%·복수응답), 자기계발(36.0%), 레저·여가(32.8%), 건강(32%) 등 순으로 꼽았다. 또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제외한 패션·의류(63.6%), 가전(53.2%), 신발·구두(52.8%), 화장품(52.0%) 등 대부분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1인 가구가 뚜렷한 특징을 지닌 새로운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10-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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