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주지청장 “수사 외압…검사장 모시고 갈 수 없다” (1보)

윤석열 여주지청장 “수사 외압…검사장 모시고 갈 수 없다” (1보)

입력 2013-10-21 00:00
수정 2013-10-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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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국가정보원 댓글 정치개입 의혹 사건 수사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수사팀에서 배제당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해 검찰 수뇌부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1일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은 문제가 된 국정원 직원 구속 절차와 관련 “수사 보고서와 향후 계획을 갖고 15일 밤에 검사장(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집을 찾아가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지청장은 “공소장 변경 신청은 사안이 중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했다”면서 “공소장 변경 신청은 4차례 조영곤 검사장의 재가를 받았다. 부팀장이 (검사장에게서) 2번 승인을 받았고 검사장 방에서도 2번 구두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영곤 지검장이 “사적인 대화를 했을 뿐 정식보고가 아니었다”고 반박하자 윤석열 지청장은 “검사장이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정 하려면 내가 사표를 내면 해라, 순수성을 의심받는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검사장을 모시고 사건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지청장은 “국정원에 대한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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