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공금 1억 유용 추가 적발

자유총연맹 공금 1억 유용 추가 적발

입력 2013-11-01 00:00
수정 2013-11-01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전행정부 특별감사 실시… 입찰공사 부당 수의계약도

박창달 전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등 임직원이 1억원 이상의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1~19일 자유총연맹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한 결과 국고보조금 1억 3800만원을 안행부 승인 없이 부당하게 집행하는 등 불법 및 내부 규정 위반 사례 36건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이 지난 3월 국고보조금 1억 3815만원을 횡령, 유용한 사실을 적발한 데 이어 부정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현재 전 사무총장 등 관련자 3명이 불구속 입건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 안행부는 박 전 회장 등 임직원 5명이 자유총연맹의 공금을 모아놓은 예수금 계좌에서 14차례에 걸쳐 2억 6000여만원을 유용해 병원비 등으로 쓴 사실을 적발했다. 또 박 전 회장은 예수금으로 자신의 소득세 861만원을 납부하는 등 1억 2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뒤 본래 계좌에 돌려놓기도 했다. 또 명예직 회장임에도 활동비 명목으로 월 900만~1100만원씩 5년간 5억 7500만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안행부는 자유총연맹의 예산 낭비 사례와 부당 수의계약, 인사 규정 위반 등도 함께 적발했다.

안행부는 자유총연맹이 1억원 이상 경쟁입찰 대상 공사 3건을 수의계약하는 방법으로 단가와 시장 조사 없이 홍보용 물품 구매에 1568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2009년에는 퇴직한 직원이 7명이었는데 33명이나 채용한 사실도 적발했다. 인사위원회의 의결 없이 직원 2명을 직위 해제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11-0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