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감옥살이’ 70대 소매치기 또 철장 신세

‘40년 감옥살이’ 70대 소매치기 또 철장 신세

입력 2013-11-07 00:00
수정 2013-11-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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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전과 17범으로 40년간 교도소를 들락거린 70대 소매치기가 출소 17일 만에 재범으로 다시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혼잡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승객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송모(71)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 광진구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매표소에서 표를 사려고 줄을 서 있던 박모(53·여)씨의 가방에서 지갑을 빼내 수표와 현금 등 181만 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배낭 형태의 가방에 지갑을 넣는 사람을 골라 뒤에서 가방을 열고 지갑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소매치기 전과만 17범인 송씨가 지금까지 모두 40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고 확인했다.

송씨는 지난 2010년 서울 반포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소매치기하다 붙잡혀 3년 6개월간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지난달 2일 출소했으나 출소 17일 만에 같은 범죄를 저질러 다시 쇠고랑을 차게 됐다.

송씨는 경찰에서 “출소 뒤 일자리를 구하려 했지만, 나이가 많아 쉽지 않았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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