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겠다”

안상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하겠다”

입력 2013-11-14 00:00
수정 2013-11-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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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후보 경선 자신감 내비쳐…”난 부드럽고 홍 지사는 훨씬 강해”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머지않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 출마를 검토 중인 안 전 대표는 이날 민생 탐방차 경남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사법연수원 7기 동기생으로 서로 친하게 지냈으며 아직도 그 시절이 눈에 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법연수원 시절 동기생이 모두 60명이었으며 생년월일 순으로 자리가 정해졌는데, 같은 1946년생이지만 (생일이 빨라) 내가 12번이고 노 전 대통령이 14번이었다고 회고했다.

노 전 대통령은 연수원 시절에도 변호사로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고 그는 전했다.

한 때 동기생들과 함께 (묘역에) 가 보기로 했다가 일정이 맞지 않아 못 갔다고 말했다.

이후 한나라당 대표를 맡는 등 정치적으로 다른 입장이었거나 정치적 상황이 안 좋아 여태껏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현역에서 떠났기 때문에 언제든지 갈 수 있다고 안 전 대표는 밝혔다.

그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이 부산 총선에 출마, 허삼수 씨와 경쟁을 했을때 조언과 함께 선거 경비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당내 경선에 나오면 맞붙게 될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그는 “나는 부드러운데, 홍 지사는 성격이 훨씬 강한 것 같다”면서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서로 서먹했었는데 지금은 특별한 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홍 지사와 경선을 하게 되면 후보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민생탐방을 하려고 결심했을 때 자신이 없었다면 탐방 자체를 아예 검토하지도 않았다며 당내 경선에서이길 자신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정치를 17년 한 터라 손만 만져봐도 대강 (어느 쪽 사람인지) 알 수 있다”면서 “도내 18개 시·군 민생 탐방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과거 ‘보온병 포탄’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 “실수한 것은 틀림없다. 다른 많은 사람도 말실수를 하곤 한다”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 대표였던 지난 2010년 11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현장을 방문했다가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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