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고려청자로 속고 속인 사기꾼들 덜미

가짜 고려청자로 속고 속인 사기꾼들 덜미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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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도 채 안 되는 가짜 고려청자를 놓고 서로 속고 속인 사기꾼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고려청자를 담보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인 혐의(사기)로 정모(56)씨와 곽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정모(52)씨에게 고려청자를 담보로 제공하면 고미술품 전문가를 통해 5천만원을 대출받아 주겠다고 속여 정씨로부터 감정가 3억 5천만원 상당의 고려청자 1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네받은 고려청자를 진품으로 알고 전문가에게 감정 의뢰했으나 청자는 시가 1만원 미만의 가짜로 드러났다. 청자 감정가가 3억 5천만원이라고 적힌 감정서도 허위로 밝혀졌다.

피해자 정씨도 피의자들에게 담보로 준 고려청자와 감정서가 가짜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고려청자가 진품이 아닌 것을 알고 나서도 허위 감정서를 근거로 제3자에게 보관을 의뢰하는 등 사기행각을 이어갔다.

경찰은 별건으로 교도소 수감 중인 가짜 고려청자 원소유자 김모씨를 상대로 청자 소지 및 감정서 발급 경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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