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총파업 투쟁 첫날…시민들 큰 불편은 없는듯

철도 총파업 투쟁 첫날…시민들 큰 불편은 없는듯

입력 2013-12-09 00:00
수정 2013-12-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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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무궁화 일부 열차운행 중단…”장기화시 이용 불편 우려”

전국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면서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오전 총파업 돌입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 일부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 등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되고 있어 대부분 시민들의 열차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었다.

9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수서발 KTX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일 총파업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수서발 KTX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일 총파업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9시40분 서울-순천행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한 김정자(58·여)씨는 “파업을 한다고 해서 혹시 열차가 취소되거나 지연될까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혼란스러운 상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열차에 탑승한 최석희(26)씨는 “천안집에 내려가려고 3일 전에 예매했는데 파업 소식을 듣고 취소될까봐 걱정했다”며 “집에 갈 때 무궁화호를 자주 타는데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을 못 느끼겠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이날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 횟수를 평소의 60% 수준으로 줄였다.

또 비근무 교대조인 직원들 전원에게도 정상 출근을 지시, 열차 이용 과정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애썼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불편이 커질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 심모(54)씨는 “당장이야 열차 운행에 차질이 별로 없겠지만 대체 인력으로 언제까지 열차 운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업차 무궁화호를 이용한다는 김모(42)씨도 “평소보다 운행 열차 수가 줄어 원하는 시간대에 예매하지 못했다”며 “기관사들이 부족하면 그만큼 피로도도 증가하고 열차 안전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고 우려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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