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장기화…KTX·전철도 감축 운행키로

철도파업 장기화…KTX·전철도 감축 운행키로

입력 2013-12-13 00:00
수정 2013-12-13 09: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물류 수송 비상’이번 주말이 고비’

철도 파업이 닷새째를 맞으면서 그동안 정상 운행해오던 KTX와 수도권 전철 등 열차의 운행 횟수도 줄어든다.

코레일은 13일로 닷새째 이어지는 파업으로 필수 유지 및 대체 인력들의 피로가 쌓여 다음 주부터 열차 운행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100% 운행되던 KTX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평소보다 운행 횟수가 줄고, 수도권 전철도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 시간대의 운행이 줄어든다.

현재 평소의 50~60% 정도만 운행되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률이 30%대로 떨어진 화물열차는 다음 주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이번 주말까지는 이미 예약된 열차 이용객이 많아 KTX 운행률을 줄이지 않기로 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서울사옥 프레스룸에서 최연혜 사장과 각 분야 본부장들이 파업 및 열차 운행 상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열차 운행 감축 계획 등 파업 장기화 대책을 발표했다.

노사가 한 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물류 수송에도 비상이 걸려 있다.

파업 이틀째부터 화물열차 수송율이 30%대로 떨어져 산업현장마다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설주의보 속에 눈까지 내리면서 화물차를 통한 육로 운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시멘트나 석탄 등 원자재가 필요한 산업현장들은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시멘트 출하물량은 평소 대비 30%까지 줄어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해 직위 해제된 조합원 수는 노조 전임간부 136명을 포함해 7천608명으로 전날보다 860명이 늘었다.

이날까지 파업참가자 8천322명 가운데 7.5%인 624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철도노조는 민주노총 등과 함께 정부와 정치권에 대해 수서발 KTX 법인 설립 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하는 등 파업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