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생 10% “동성 친구에 설렌 적 있다”

서울 중학생 10% “동성 친구에 설렌 적 있다”

입력 2013-12-15 00:00
수정 2013-12-15 08: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9% “성 정체성 고민”…”여학생이 고민 더 많아”

서울지역 남녀 중학생 100명중 10명꼴로 동성 친구에게 설렌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성 정체성까지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는 지난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시내 중학생 1천78명(남학생 524명, 여학생 554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111명(10.6%)이 ‘동성 친구에게 (이성에게 그렇듯) 설렌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5.9%(62명)는 ‘성 정체성을 고민했다’, 3.9%(41명)는 ‘동성과의 스킨십을 생각했다’고 응답했다.

성전환 수술까지 생각해봤다는 학생도 1.5%(16명)나 됐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이런 고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에 설렌 적이 있다고 답한 여학생은 12.5%(554명 중 67명)로 남학생(8.6%)보다 많았고, 성 정체성을 고민해봤다는 여학생은 7.4%(40명)로 남학생 4.3%(22명)의 배에 가까웠다.

그러나 중학생과 비교할 때 고등학생은 이런 고민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문화센터는 남녀 고등학생 1천229명을 대상으로 같은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88명)가 동성에 설렌 적이 있다고 답해 중학생(10.6%)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정체성 고민(4.8%), 동성과의 스킨십 생각(4%), 성전환 수술 생각(1.4%)도 중학생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성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비율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중고생이 많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서울 청소년들이 중학생 때부터 성 표현물에도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중학생 1천53명 중 71.3%(751명)가 성 표현물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 자주 접하게 되는 성 표현물의 종류는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513명)은 동영상(34.9%), 사진(18.5%), 일본 만화·애니메이션(10.4%), 소설(7.8%) 순이었다.

여학생(540명)은 팬픽과 야오이(19%), 소설(18.5%)을 자주 접한다고 답했다. 팬픽(fanfic)은 특정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쓴 소설, 야오이는 남성 간 동성연애를 다루는 소설이나 만화를 뜻한다.

성 표현물을 접하는 경로로 중학생 1천15명 중 16.1%(163명)는 인터넷 공간, 11.1%는 P2P(다자간 파일공유), 9.4%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9.2%는 소셜미디어로 파악됐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중고생의 성 표현물 접촉이 점차 늘고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보고 있음을 인정하고 성 표현물이 주는 긍정적 측면과 왜곡된 메시지를 함께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교육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