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숙자, 내일은 농부” 자활 이끄는 동작구

“오늘은 노숙자, 내일은 농부” 자활 이끄는 동작구

입력 2013-12-17 00:00
수정 2013-12-17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년째 직업재활에 52명 참여 월급 110만원 자립 씨앗으로

“지금은 비록 노숙자지만, 땀 흘리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키웁니다.”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동작구립장애인보호작업장에는 노숙자 7명이 자립을 위해 운동용품을 생산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동작구가 노숙자들의 자립을 돕고자 진행하는 노숙자 일자리 사업의 대표적인 수혜자들로 인근 노숙자 시설인 두레쉼터, 행복한우리집, 희망원룸의 추천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동작구는 2009년부터 이 같은 노숙자 일자리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구는 일자리를, 서울시는 인건비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총 52명이 참여했으며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참여자 상당수가 자활에 성공하는 쾌거를 올렸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자들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근무한다. 월평균 임금은 110만원 정도다. 지난 1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김모씨는 “영종도에서 농사를 짓다가 공항건설로 보상금을 받아 서울에 집을 마련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주식 때문에 돈을 날리고 이혼한 뒤 거리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여기서 어느 정도 기반을 잡아 다시 고향으로 가서 가족들과 농사를 짓고 싶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이민규 총괄부장은 “일하는 분들은 작업장에서 번 돈 대부분을 저축하고 있어 자활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특히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2013-12-17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