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기념행사 예산 5년새 18배 ↑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기념행사 예산 5년새 18배 ↑

입력 2013-12-17 00:00
수정 2013-12-17 1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미시, 서거 추모행사 예산도 2배이상 집행

지난 5년 사이 경북 구미시가 집행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기념행사 예산이 18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의 서거 추모행사 예산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17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구미시의 박 전 대통령 탄생 기념행사 예산은 2008년 446만원에서 2009년 6천325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뒤 2012년 7천950만원에 달했다.

올해는 아직 정산이 끝나지 않았으나 집행 계획액은 8천122만원에 이른다.

2008년과 올해 집행 계획액을 비교하면 탄생 기념행사 예산은 5년 사이 18배로 늘어난 것이다.

서거 추모행사 예산도 크게 늘었다.

구미시는 2008년 박 전 대통령 추모행사 경비로 757만원을 집행했으나 2012년 1천877만원을 집행했다.

올해 집행 계획액은 1천850만원에 달한다. 추모행사 예산이 5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김수민 구미시의원은 “박 전 대통령 추모제든 탄신제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부담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지지자들이 자부담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금액 역시 다른 축제와 비교해 지나치게 많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생 96주년 탄신제’에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반신반인으로 하늘이 내렸다란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해 신격화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