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민주-安신당 지방선거전 통합해야”

강운태 광주시장 “민주-安신당 지방선거전 통합해야”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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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신당 대결하면 야권분열·새누리당 반사이득”

강운태 광주시장은 26일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의 역학관계에 대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지방선거 이전에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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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연합뉴스
강운태 광주시장
연합뉴스


강 시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와 송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욕구가 새로운 야당을 만들라는 의미는 아니”라며 “안철수 신당은 민주당의 전통적 기반인 호남과 수도권에 기대고 있고 대구와 부산, 중부권에서는 새누리당 인사들이 안철수 신당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야권의 분열만 가져오고 새누리당은 반사이득을 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두 세력 간 정체성 차이를 모르겠다”며 “이념과 가치에서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일각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호남에서 경쟁하고 수도권에서 연대하면 된다고 하는데 국민이 이를 새로운 정치로 받아들이겠느냐”며 수도권 연대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 시장은 이어 “역대 정당사를 보면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만들었다”며 “행정자치에 대해 평가를 하는 지방선거 전에 신당을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새누리당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과거 정당사를 보면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이후에 통합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민주당은 안철수 신당과 통합과정에서 혁신과 변화를 도모해 발전할 수 있다”며 “민주당 내부에 문제가 있다면 내부를 개혁하고 새로운 정치를 시작해야 하고 민주당 구성원들은 폭넓은 지지를 받는 정당을 만들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고 민주당 내부 변화도 촉구했다.

강 시장은 내년 광주시장 출마와 관련해 “150만 광주시민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첫 번째 책무는 시정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시민으로부터 부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강 시장은 “민주당은 이미 정책투표를 거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결정했고 새누리당도 지난 대선에서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국민과 약속한 것인 만큼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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