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참가자들, 세종로 점거…경찰 “물대포 쏘겠다” 경고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참가자들, 세종로 점거…경찰 “물대포 쏘겠다” 경고

입력 2013-12-28 00:00
수정 2013-12-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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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마치고’
’집회를 마치고’ ’집회를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및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해산하고 있다. 2013.12.28 pdj6635@yna.co.kr/2013-12-28 20:16:31/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철도민영화 반대’ 등의 기치를 내건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집회 참가자들이 대거 세종로 사거리 등 차도로 몰려나와 세종대로 일대를 점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살수차를 동원, 물대포 사용 경고를 하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28일 174개 중대 1만 3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 집회가 광화문광장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차벽으로 광화문 광장 바깥 차로를 에워쌌다.

그러나 오후 5시쯤 서울광장 집회가 마무리된 뒤 참가자들이 해산하면서 경찰의 차단막을 지나가려다 경찰과 대치하며 일부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향하자 경찰이 차벽으로 세종대로 양방향 차도를 막아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뿔뿔이 흩어져 거리로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부터 숭례문 앞까지 도로를 점거했다. 이어 경찰 차 벽을 따라 세종대로 동화면세점과 종로구청, 모전교, 대한문 등지로 이동해 산발적으로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의 차 벽 설치에 항의하며 경찰 버스를 흔들기도 했다.

시청 옆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는 경찰의 출입 통제에 항의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으로 도로를 점거한 시위자는 5000여명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도로를 점거한 집회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해산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일반 시민도 가세해 시위대 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도로 점거를 끝내고 집회를 해산하지 않을 경우 살수차를 동원, 물대포를 사용하겠다는 경고 방송을 했다.

이날 김명환 위원장이 있는 중구 민노총 사무실에서는 금속노조원 등 민노총 조합원들이 들어가려다 건물 인근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이날 경찰이 김 위원장을 체포하기 위해 민노총 사무실에 진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일대에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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