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생리대를 생산하는 A업체가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판 계시판에는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 깜짝 놀랐다”는 소비자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네티즌은 A업체에서 구입한 팬티라이너 사진들을 올렸다. 그런데 신체에 닿는 흰색 면이 있어야 할 부분에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사진 속 청테이프는 팬티라이너의 폭을 거의 다 채울 정도이며 공정과정에서 찍힌 듯한 박음질 무늬와 꽃 무늬가 보인다.

이 네티즌은 “오늘 저녁 팬티라이너를 뜯었는데 무늬까지 찍힌 청테이프가 그대로 있었다”면서 “민감한 부위에 닿는 건데 왜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는지, 공장에서 확인을 하지 않은 건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렇게 큰 이물질은 처음”이라면서 “한방 생리대로 유명한 곳이고 항상 여기 제품만 써왔는데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팬티라이너를 만든 A업체는 10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생리대에 들어가는 흡수시트가 롤 형태로 기계에 들어가서 생리대를 만든다”면서 “기존 롤과 새 롤을 청테이프로 잇는데 두 롤이 이어지는 작업에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물질을 제거하는 센서 기계가 이걸 거르는 데 기계 오작동이 있었다”면서 “해당 기계는 전면 교체된 상태고 앞으로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