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농구선수 정상헌 징역 25년…처형 살해·시신 유기 사건은?

前농구선수 정상헌 징역 25년…처형 살해·시신 유기 사건은?

입력 2014-01-10 00:00
수정 2014-01-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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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헌
정상헌
‘타락한 농구 유망주’ 정상헌(32)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10일 처형을 살해한 정상헌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처형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시도한 데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헌은 지난해 6월 26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 씨(32)를 말다툼 끝에 목 졸라 살해했다. 정상헌은 처형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틀 동안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집 근처 야산에 암매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정상헌이 ‘처형이 자신을 자주 무시했고, 불만이 쌓이고 쌓여 홧김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경복고 재학시절 농구 유망주로 꼽혔던 정상헌은 고려대에 진학한 뒤 팀 이탈 등으로 말썽을 빚었었다. 2005년 우여곡절 끝에 프로선수로 데뷔, 2007년까지 울산 모비스에서 뛴 정상헌은 군에서 제대한 2009년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에는 폐차 관련 프리랜서로 일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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