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 일베 논란
카카오톡 연동 게임이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지니소프트(Gnisoft)에서 개발해 서비스하는 ‘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 for Kakao’ (이하 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는 코알라 모습을 한 누구누구씨가 아침에 일어나 회사에 출근하고 잠드는 순간들을 일곱 가지 미니게임으로 만든 캐주얼 게임이다.
’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의 일베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출시 직후부터 ‘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의 주인공 캐릭터인 코알라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노알라’와 닮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를 검색하면 나오는 첫번째 연관 검색어는 일베다.
’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의 일베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누구누구씨의 완벽한 하루’의 캐릭터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노알라’를 닮았다는 것.
그 외에도 게임 속 미니 게임인 ‘누구씨의 출근준비’에 등장하는 옷들에 적힌 알파벳을 애너그램(글자의 순서를 재조합해 새로운 의미의 단어를 만드는 것)하면 또 다른 일베 용어인 ‘운지(OOUNG)’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운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을 조롱하는 뜻의 일베 용어다.
그 밖에도 ‘누구씨의 출근준비’가 피버모드일 때 노란색 티셔츠들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노란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깔로 고인을 능욕할 때 일베 유저들이 ‘노오란’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게임 개발사인 지앤아이소프트 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일베’와도 전혀 무관하다”면서 “’일베’라고 불리는 단체와 연결되는 것이 마케팅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해당 사항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는 항목들을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가고 있다”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