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6월 지방선거 불출마 결심”

김범일 대구시장 “6월 지방선거 불출마 결심”

입력 2014-01-17 00:00
수정 2014-01-17 1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전과 열정 갖춘 새로운 리더십 필요할 때”

이미지 확대
김범일 대구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김범일 대구시장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 출마여부와 관련해 심사숙고했고 많은 분들의 의견도 들었다”며 “향후 4년이 대구 도약의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비전과 열정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높은 열망을 확인했다”며 “개인적으로는 펼쳐 놓은 여러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지만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따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시민들에게 “그 동안 사심없이 열심히 일했지만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남은 5개월 간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퇴임 후에도 대구발전을 위한 소임을 찾아 열심히 일하겠다”고 전했다.

또 “지난 8년간 대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는 6월 대구발전에 적합한 훌륭한 시장을 뽑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김 시장은 재임 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사실과 동떨어지거나 과도한 비판여론이 나올 때”라면서 “사람이 완벽할 수 없다. 일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판을 들었을 때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불출마 입장에 대한 새누리당과의 사전교감에 대해선 “필요한 것은 사전에 말하고 상의했다”고 짧게 대답했다.

김 시장은 “오는 2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데 그전에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차기 시장 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선 새로운 시장이 당선되면 더 열심히 뛰도록 힘을 실어 주시고 응원하는 분위기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