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풀살롱’ 영업장부서 경찰관 이름 확인

울산경찰 ‘풀살롱’ 영업장부서 경찰관 이름 확인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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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경찰이 압수한 ‘풀살롱’의 영업장부에서 지역 경찰관의 이름이 나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압수수색한 울산시 남구 삼산동 한 유흥주점의 영업장부에서 지역 경찰관 12명과 같은 이름이 있는 것을 확인, 실제 경찰관들이 성매매했거나 접대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이 유흥주점을 단속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종업원, 성매수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층 규모의 이 유흥주점은 지난 2008년부터 손님에게 술을 팔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매매를 알선하는 ‘풀살롱’ 영업으로 한 달 매출 2억3천만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유흥주점의 영업장부 4권을 압수해 조사하던 중 1권에서 ‘경찰청 직원 6’이라 적힌 부분을 찾아내 해당 경찰관의 관련 비위 의혹을 조사했다.

또 226명의 이름이 적힌 영업장부에서 경찰관과 같은 이름 12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중간조사 결과 ‘경찰청 직원 6’이라는 부분은 일반인이 “유흥주점에서 경찰 행세를 하면 서비스가 좋을 것 같아 거짓말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 경찰 관련 사실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또 실명이 나온 12명의 경찰관 중 2명은 동명이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나머지 10명이 실제 이 유흥주점을 이용했는지 확인 중이다.

김성근 울산경찰청장은 “현재로선 경찰관 연관성이 나오지 않았지만,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만일 연관성이 밝혀지면 결코 면죄부를 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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