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시민, 오토바이 날치기범 2명 추격 검거

택시기사·시민, 오토바이 날치기범 2명 추격 검거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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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택시 기사와 시민이 합세, 금품이 든 손가방을 가로챈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려던 날치기범 2명을 추격 끝에 검거했다.

2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45분께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A(22)씨가 길을 걷던 50대 여성의 손가방을 뒤에서 낚아채 달아나기 시작했다.

금품 40여만원이 든 가방을 순식간에 빼앗긴 여성은 놀라 소리를 지르며 힘겹게 뒤쫓았다. A씨는 시동이 걸린 오토바이를 타고 150m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일당 B씨와 합류, 달아나려 했다.

그러나 이들의 도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택시를 몰다 가다 우연히 범행 현장을 목격한 기사 배모(56)씨가 택시로 오토바이를 막으며 이들의 도주를 저지했던 것.

놀란 A씨 등은 오토바이를 버리고 8차선 도로를 횡단하며 반대편으로 도망을 갔다. 배씨가 “강도야”라고 고함을 지르며 200m를 쫓아가는 끈질긴 추격전 벌인 끝에 A씨를 먼저 붙잡았다.

배씨의 고함 소리를 듣고 합세한 한 중년남성의 도움으로 인근 골목길에서 B씨도 붙잡는데 성공했다. 이 남성은 배씨에게 범인을 넘긴 후 홀연히 사라졌다.

경찰은 “용감한 행동을 한 배씨와 이름 모를 시민의 도움으로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게 됐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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