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5년째 얼굴없는 쌀 천사 불우이웃에 모두 6950㎏ 선물

인천서 5년째 얼굴없는 쌀 천사 불우이웃에 모두 6950㎏ 선물

입력 2014-01-30 00:00
수정 2014-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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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인천시 남구에 얼굴 없는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 인천시 남구는 익명의 독지가가 쌀 10㎏짜리 100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일인의 선행으로 추정되는 이 같은 아름다운 기부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벌써 일곱 번째다. 명절 때는 어김없이 쌀 100포씩을 보내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 12일에도 추석을 1주일 앞두고 구청으로 쌀 10㎏짜리 100포가 배달됐다. 지난 5년간 배달된 쌀의 양만 6950㎏에 달한다.

기부자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전달한 쌀포대에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은 종이를 붙여 이웃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구는 기부된 쌀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과정을 거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베푸는 기부자에게 감사한다”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 덕분에 사회가 더욱 따뜻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4-01-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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