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노총 진입’에 피해보상 1억3천만원 요구

‘경찰 민노총 진입’에 피해보상 1억3천만원 요구

입력 2014-01-30 00:00
수정 2014-01-30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접적인 손실액만 보상 가능”…협상 진행

작년 12월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를 위한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과 관련, 건물주인 경향신문사가 경찰청에 손실보상액으로 약 1억3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는 경찰의 직무 집행으로 발생한 손실보상 금액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경찰은 이 가운데 직접적인 피해액만 보상하는 방안을 두고 경향신문사 측과 협상 중이다.

진입작전 당시 경찰 5천여명이 투입돼 노조원들과 12시간 이상 대치했고 건물 유리문이 깨지고 누수가 발생하는 등 건물 내·외부에 큰 피해를 남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 요구액 중에 간접적인 영업손실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디까지 경찰의 직무 집행 때문에 발생한 손실로 인정할 것인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 직무 집행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올해 4월 6일 이후 발생한 사안부터 적용할 수 있다”며 “결국 지금은 예전처럼 경찰관들이 십시일반으로 지불하거나 유사항목의 예산에서 전용하는 수밖에 없어서 거액의 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손실액 산정 및 보상이 끝나고 나면 철도노조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