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C 신임 사장, 노조 반발로 첫 출근 무산

부산MBC 신임 사장, 노조 반발로 첫 출근 무산

입력 2014-03-13 00:00
수정 2014-03-13 1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철호 신임 부산MBC 사장이 13일 노조와 직능단체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회사로 출근하지 못했다.

문 사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부산 수영구 부산MBC 사옥으로 출근하려고 했지만 오전 8시부터 출근 저지에 나선 비대위원들이 정문을 막자 10여 분간 머물다가 발길을 돌렸다.

문 사장은 이후 부산시내 모처에서 간부회의를 열어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지난 11일 MBC가 문철호 베이징 지사장을 부산MBC 사장으로 내정하자 ‘낙하산 인사’라며 무기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이 같은 사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비대위는 13일 오전 10시 회사 정문에서 부산YMCA, 언론공공성지키기시민연대 등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1959년 첫 민영방송으로 개국한 부산MBC의 낙하산 사장 선임은 군사정권 이래 처음”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낙하산 인사는 부산MBC의 역사성을 훼손하고 지역방송의 존립을 위협하려는 서울의 도발”이라며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