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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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4 00:00
수정 2014-03-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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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노점상 1억6000만원 갈취…대형상가 관리단 등 43명 붙잡혀

노점상, 지게꾼 등 무점포 영세상인들을 상대로 갈취와 폭행을 일삼아 온 대형상가 관리단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무점포 영세상인들로부터 상가시설 이용료, 영업보호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고 경비원들을 동원해 폭행, 협박한 혐의 등으로 서울 동대문 A상가 관리단의 전 상무 김모(62)씨를 구속하고 회장 이모(72)씨, 설비과장 신모(54)씨 등 4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6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상가 주변에서 점포 없이 영업하는 영세상인 76명에게 화장실 등의 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매달 5만∼2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 6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관리단에 불만을 토로하는 상가 내 점포 상인과 노점상 등이 있으면 질서 유지를 핑계로 경비원 29명을 동원해 수십 차례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허위 공사대금 집행이나 관리비 유용 등의 각종 비리도 적발됐다. 김씨는 입찰 정보 제공의 대가로 공사업자로부터 11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신씨와 공사업자는 10억원 규모의 냉난방 공사를 하면서 서로 짜고 6800만원어치의 설비를 시공하지 않아 상가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4-03-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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