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집결 유성기업 희망버스 행사 충돌없이 끝나

아산 집결 유성기업 희망버스 행사 충돌없이 끝나

입력 2014-03-16 00:00
수정 2014-03-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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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일째 고공농성을 벌이는 유성기업 노조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버스’ 행사가 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됐다.
사측의 해고에 맞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동조합을 지원하기 위해 모인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16일 해산 집회를 열고, 유성기업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측의 해고에 맞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동조합을 지원하기 위해 모인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16일 해산 집회를 열고, 유성기업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부터 서울 등 전국 35개 지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모인 민주노총 노조원 중 350여명(경찰 추산)은 16일 충남 아산 유성기업 앞에서 만장 깃대를 유성기업 담에 꽂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오전 9시께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희망버스는 정부의 민주주의와 민중 생존권 파괴, 공안탄압에 제동을 걸기 위해 노동자들이 결의를 다지는 장이었다”며 “사측은 하루빨리 노사합의에 나서는 한편 국회는 반민중적인 노동법안들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노조원을 비롯해 시민단체 관계자, 대학생 등 5천여명을 태운 희망버스 154대는 전날 오후 5시께 유성기업 본사에 도착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이용길 노동당 대표,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박현숙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 대표, 백도명 민교협 상임의장, 권영국 민변 노동위원장, 송경동 시인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손배·가압류 노동탄압 없는 세상 만들기’ 유성 희망버스와 함께 하는 금속노동자 결의마당, 힘내라 민주노조! 희망버스 연대마당, 전국 해고노동자 한마당, 지역 버스별 놀이마당, 파견미술팀과 함께 벽보놀이, 민속놀이마당, 학술단위 거리강연, 올빼미 영화관 등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본사 안으로 진입하려는 유성기업 노조원들과 이를 막는 경찰이 40여분간 승강이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이 참가자들에게 최루액을 쏘기도 했다.

유성기업 노사 갈등은 노조가 2011년 5월 주간 2교대와 생산직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자 회사 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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