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업고 큰 연예기획사 세무조사 확대되나

한류 업고 큰 연예기획사 세무조사 확대되나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4-03-21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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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SM엔터 회계 장부 확보… 해외수입 미신고 등 역외 탈세 의혹

국세청이 ‘소녀시대’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국세청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수십 명의 조사인력을 투입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연예기획 업계에서는 SM엔터 측이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한 수입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역외 탈세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러나 “역외 탈세는 사실무근이며 2009년에 이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번 세무조사가 다른 기획사 쪽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을 놓고 관련 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SM과 함께 3대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YG와 JYP는 현재로서는 세무조사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들은 소속 연예인들의 해외활동이 많아 역외 탈세 등의 의혹이 늘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8년에는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28억원이 추징됐다.

세무조사 소식에 이날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19일보다 1950원(3.92%) 내린 4만 780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세청 측은 “개별 회사와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4-03-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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