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해결 노력 노무현 영상 기증

정리해고 해결 노력 노무현 영상 기증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4-03-2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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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 98년 촬영 15분 분량… 노무현재단 홈피서 누구나 보게

‘대화와 중재 위해 정리해고 태풍의 눈으로 들어가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1998년 노조의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해결하는 데 앞장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활동상을 담은 이런 제목의 영상물을 공개하고, 노무현재단에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영상물을 홈페이지(www.knowhow.or.kr) ‘사람사는 세상’ 내부 노무현 사료관에 올려 온라인 방문객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영상은 15분가량의 분량으로 1998년 8월 현대차에서 벌어진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하려고 현대자동차를 방문한 당시 노무현 국민회의 부총재의 모습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과 정리해고 반대투쟁에 동참한 현대차 여성 근로자들과 만나는 영상이다. 노 전 대통령은 당 노사정지원특별위원장 자격으로 1998년 7월 31일 현대차를 방문해 3일 정도 머물렀고, 영상물은 8월 2일 촬영됐다.

노 전 대통령은 긴박한 상황을 중재하려고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았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명분과 기치를 내걸고 의미 있는 세력을 가진 집단이 법질서에 저항할 때는 되도록 정치가 먼저 나서서 이 법을 수용해 나가야 한다는 것으로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 그런 것이 정치”라고 강조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그는 또 “부총재님, 일하고 싶습니다. 일하게 해주십시오”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현대차 식당 여성 근로자들을 만나 난감해하면서도 “여러분 말씀 다 잘 들었다, 제가 경솔히 얘기할 형편은 아니지만 희망을 가지고 협상이 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4-03-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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