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증거조작 의혹’ 국정원 대공수사팀장 소환조사

檢 ‘증거조작 의혹’ 국정원 대공수사팀장 소환조사

입력 2014-03-22 00:00
수정 2014-03-2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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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문서위조의 배후로 지목된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 이모 팀장을 소환 조사했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이날 이 팀장을 상대로 중국 공문서가 위조된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묵인했는지, 문서 위조를 지시하지는 않았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위조 의혹이 제기된 문서 3건의 입수·전달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국정원 비밀요원 김모 과장(구속)의 상관이다. 대공수사팀은 유우성(34)씨의 간첩혐의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넘겼고 공판 과정에서도 출입경기록 등 보강증거를 입수했다.

검찰은 보고체계가 명확한 국정원 조직의 특성상 유씨 사건의 실무 책임자인 이 팀장이 문서 입수 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과장을 비롯한 국정원 직원들은 “협조자가 먼저 제안해 문서를 입수했을 뿐 위조를 공모하거나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다.

검찰이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근무하는 국정원 권모 과장을 지난 19일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이 팀장을 소환함에 따라 국정원 본부의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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