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유럽 직항노선 7년만에 운항 중단

부산 유일 유럽 직항노선 7년만에 운항 중단

입력 2014-03-28 00:00
수정 2014-03-28 0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루프트한자 부산∼뮌헨 노선 29일 마지막 운항

부산 유일의 유럽노선인 루프트한자항공의 뮌헨∼부산(인천 경유) 노선이 29일 운항을 중단한다.

2007년 3월 취항 이후 7년만이다.

루프트한자는 그러나 부산∼인천 노선 운항을 중단하지만 뮌헨∼인천 구간은 계속 운항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는 인천∼뮌헨 노선에 A340-600(321석), 인천∼프랑크푸르트에 B747-8i(386석) 등 기존보다 대형기종을 투입한다.

부산∼인천 구간이 끊김에 따라 김해공항에서 단일 항공기로 환승없이 유럽에 갈 수 있는 노선은 없어지게 됐다.

2007년 부산에 취항한 루프트한자는 2011년부터 승객이 늘자 유럽 직항노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그러나 2012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으로 여객수요를 모으기 위해 부산∼인천 노선에 환승전용내항기를 띄우고 올해 KTX 인천공항 연결 등 항공여건 변화로 루프트한자는 유럽 직항계획을 사실상 접었다.

더군다나 인천∼부산 구간도 내항기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승객이 줄고 적자폭도 커지자 루프트한자는 부산∼뮌헨 노선도 7년만에 중단하게 됐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부산 유일의 유럽노선이 끊기게 돼 무척 아쉽지만 인천∼뮌헨·프랑크푸르트 노선의 운항 스케줄은 증편했기때문에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환승전용내항기와 KTX 인천공항 연결로 앞으로도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신규 취항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